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M&A 큰손' 롯데, 현금실탄 어느 정도 길래?
상태바
'M&A 큰손' 롯데, 현금실탄 어느 정도 길래?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5.15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M&A 시장의 최대 강자(큰손)로 떠오른 롯데그룹의 두둑한 곳간에 재계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하이마트, 웅진코웨이, 전자랜드 등 나오는 대형 매물마다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 롯데그룹은 이들 대어를 낚기 위해  현금 실탄 확보는 물론 유동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롯데그룹 상장사 9곳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연결재무제표 기준)은 4조5천487억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1조6천21억원이나 늘어난 수치.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롯데그룹 계열사는 호남석유화학, 롯데쇼핑 등이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조 2천5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7천209억원이나 늘어났다. 호남석유화학에 이어 롯데쇼핑은 지난해 1조9천582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


호남석유화학과 롯데쇼핑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롯데그룹 상장사 전체 규모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하이마트, 전자랜드 인수의 주체로 알려진 롯데쇼핑은 대규모 투자 의지에 걸 맞는 풍부한 현금실탄을 자랑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기업의 재무유동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항목인 유동비율이 상승하며 지급능력도 일부 개선됐다.


하지만 이미 쌓여진 부채규모가 커 평균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되는 수준을 넘긴 곳은 롯데삼강, 호남석유화학, 롯데미도파 3곳에 불과했다. 


평균적으로 기업들의 유동비율이 150% 이상일 경우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본다.


롯데그룹 상장사중 롯데삼강의 유동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롯데삼강 유동비율은 2010년 109.3%에서 지난해 155.2%를 기록했다. 유동자산이 약 1조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유동비율이 46%p 상승했다.


막강한 현금을 확보한 호남석유화학의 유동비율 역시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지급능력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유동비율이 179.2%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8%p 상승했다.


반면 상장사중 식품계열사들의 경우 현금 규모가 빈약해지고 지급능력도 하락했다.


롯데제과, 롯제칠성음료는 지난해 각각 1천826억원, 944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1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유동비율 또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롯데제과의 지난해 유동비율은 110.3%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9.8%p 하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려 35% 하락한 74.9%의 유동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신정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