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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LG패션, '쌍둥이' 실적..매출 늘고 이익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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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LG패션, '쌍둥이' 실적..매출 늘고 이익 줄고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5.17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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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업계 양대산맥인 제일모직과 LG패션이 1분기 실적 부진에 빠졌다. 경기침체와 함께 이상기온으로 이익이 급속 악화됐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증권가에 따르면 1분기 제일모직과 LG패션은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이익은 크게 둔화됐다.

1분기 제일모직 패션 부문 매출액은 4천2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늘었다. 반면 영업익은 9.4% 줄어든 260억원을 기록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주력 브랜드인 빈폴과 로가디스 실적이 각각 12%, 14% 성장했고 에잇세컨즈 시장 반응이 좋아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에잇세컨즈, 빈폴 아웃도어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마케팅 관련 비용이 대거 투입돼 이익이 줄었다"며 "곧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패션은 수익 감소폭이 더 컸다. 1분기 LG패션 영업익과 순익은 각각 279억원, 2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1%, 13.4% 줄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6.4% 늘어난 3천730억원을 기록했다.

LG패션의 이 같은 실적은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세일기간이 늘어나면서 정상가 판매율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LG패션 관계자는 "작년 11월 기온이 24도를 기록해 F/W(가을 겨울), S/S(봄 여름) 시즌 재고가 증가했고,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과 LG패션은 올해 신규 브랜드 강화, 기존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일모직은 에잇세컨즈, 빈폴 아웃도어 등 신규 브랜드 시장 안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론칭한 에잇세컨즈는 가로수길과 명동점을 중심으로 두 달도 안 된 시점에 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앞으로  매장이 신촌 현대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총 5곳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빈폴 아웃도어도 20개 매장이 오픈됐고, 하반기에도 20여개 이상 매장 오픈 계획이 확정되면서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G패션은 대표브랜드인 헤지스와 라푸마의 20~30% 높은 신장세를 바탕으로 기존 브랜드 성장에 초점을 맞춰 수익기반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LG패션 관계자는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경기침체 등 위험요소가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 저하의 충격을 줄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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