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한투증권 유상호 사장, 젊은피 수혈 본보기?
상태바
한투증권 유상호 사장, 젊은피 수혈 본보기?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5.17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성공한 ‘젊은 리더’로 주목받으면서 증권가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증권사들의 세대교체바람이 본격화하면서 그가 젊은피 수혈의 본보기로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7년 국내 대형 증권사 사상 최연소 사장(CEO) 자리에 오른 유 사장(1960년생)이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능력으로 증권업계의 젊은 조직 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정기주총을 앞두고 증권사에 젊은 사장들이 속속 내정되면서 젊은 CEO의 원조격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활약상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2011회계연도 당기순이익 업계 1위 달성을 비롯한 △수익구조 다변화 △해외사업 확대 △IB(투자은행)전략 이행 등의 성과가 바로 그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 사장의 괄목할만한 성과가 증권가의 젊은 바람을 몰고 온 만큼 올 주총에서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국제통’, ‘전설의 제임스’ 등으로 불리는 유 사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1992년부터 7년여 동안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으로 근무했고  업무추진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당시 하루 국내 주식시장 전체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해외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유 사장은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2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국제영업뿐 아니라 리서치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2007년 47세의 젊은 나이로 대형 증권사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유 사장 취임 이후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분야를 근간으로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2010년 베트남 증권사 인수, 2011년 프라임 브로커 업무개시 등 해외사업 확대와 한국형 투자은행 모델 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또한 ‘고객의 소리, ’e-프렌즈 메신저‘ 등 고객 상담채널을 마련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천2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주요 대형 증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젊은 CEO의 원조격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괄목할만한 성과가 증권가에서 불고 있는 젊은피 수혈의 단초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주총을 앞두고 젊은 사장들이 줄줄이 사장자리를 꿰차면서 유상호 사장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높은 순익을 달성한데다 젊은 사장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어 유사장 또한 올해 연임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증권사들은 주총 시즌을 앞두고 젊은 CEO들을 앞다퉈 영입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차기대표이사로 나재철 부사장(1960년생)을 내정했으며, 동양증권은 이승국 사장(1960년생)을 차기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현대증권도 1963년생 사장을 영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