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애정행각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오전 부산에 거주하는 한 여대생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버스 애정행각, 못 봐주겠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 여대생은 버스를 탄 뒤 버스 맨 뒷자리 창가에 앉았다. 얼마 안있어 한 커플이 자신의 옆자리에 앉았는데 앉자마자 뽀뽀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여대생은 "간단히 볼에 뽀뽀하는 정도야 이해하지만 이 커플의 애정행각은 간단하지 않았다"며 "남자가 여자의 목을 격하게 꺾고 심한 소리를 내며 스킨십을 했다. 아침부터 음란 동영상 보는 것 같았다" 불쾌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커플의 심한 애정행각에 한 중년 여성은 자리까지 옮겼으며 이 여대생 역시 옆에 앉은 동생과 속닥거리며 눈치를 줬지만 커플은 전혀 아랑곳 없이 애정행각을 계속했다.
이어 이들은 버스에서 내리려는 데도 애정행각을 멈추지 않았다. 이 여대생은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에게 한마디 하는 대신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고 밝혔다.
여대생이 올린 사진에는 백팩을 멘 청바지 차림의 남녀가 출입문 쪽에서 밀착해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버스 애정행각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둘이 좋아서 애정행각하는게 무슨 문제?", "공공장소 예절에는 좀 어긋나지 않나", "심하긴 했나보다", "저정도 안고 있을 수도 있지", "글쓴이 모태솔로일 듯", "글쓴이가 오버하는 듯", ", "죄도 아닌데 사진찍어 고발하는 게 더 나쁜 거 아닌가?", "스킨십 좀 했다고 죄인을 만드네 아주" 등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