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자라는 컴퓨터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풀이 자라는 컴퓨터'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재돼 화제다.
일명 '바이오 컴퓨터'라고도 불리는 이 컴퓨터는 해외 한 IT전문 블로거가 제작한 것으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컴퓨터 본체 위에 뿌리를 내리고 무성하게 풀이 자라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 블로거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갖 작업 도구로 가득한 지하실에 친환경적인 무언가가 없다는 것을 느껴 풀이 자라는 컴퓨터를 만들었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이는 풀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을 본체 내부에 따로 두고 풀이 자라도록 환경을 조성해 준 것.
컴퓨터 내부의 열이 햇빛의 기능을 함으로써 풀의 성장을 돕는 원리를 이용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흙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식물이 빨리 자란다는 사실을 알고 컴퓨터 본체의 열을 이용해 풀을 자라게 했다.
기부 받은 컴퓨터를 개조한 덕에 제작하는 데 쓴 비용은 단돈 10달러로 전해졌다.
한편, '풀이 자라는 컴퓨터'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갖고 싶다", "아이디어 좋은 듯", "물만 주면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되겠네", "물은 어떻게 줘? 컴퓨터 안 고장나나?", "전자파 때문에 안 좋지 않을까?", "공간 활용에 엄청 좋은 것 같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