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하락 등 유럽위기가 증폭되면서 코스피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2.78포인트(3.40%) 하락한 1,782.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12월19일(1,776.93)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시가총액은 1천25조원으로 하루만에 37조원이 증발됐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1.45포인트(1.70%) 내린 1,813.79로 출발한 뒤 갈수록 낙폭을 확대해 오후 2시19분에는 지수가 1,779까지 내려갔다.
외국인은 4천277억원을 순매도하며 13일째 '팔자'를 이어갔고 개인은 2천820억원, 기관은 1천42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 대부분이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66%(5만7천원) 떨어진 116만6천원에 마감했다. 현대차(-4.78%), 기아차(-5.66%), 현대중공업(-2.69%), 신한지주(-4.92%), SK하이닉스(-3.67%)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45포인트(4.15%) 하락한 448.68로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1172.80원으로 전날보다 9.90원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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