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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5월'..조선 '빅4' 시총 5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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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5월'..조선 '빅4' 시총 5조원 증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5.21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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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 빅4가 5월 들어 두드러진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5조2천억원을 날렸다.

올 1분기에도 선박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빅4마저 실적부진과 주가하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빅4의 시가총액이 5월 들어 약 5조1천93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30일 28만3천원에서 최근 25만3천원(5월18일 종가 기준)으로 3만원(10.6%)이 떨어지면서 무려 2조2천800억원의 시가총액이 하락한 것.


현대중공업은 1분기 실적부진에 이어 지난 4월 한달간 실적도 침체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8일 4월 매출액이 1조94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고, 총 수주량도 50억2800만불로 59% 줄었다고 잠정 집계치를  발표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달 들어 주가가 4만1천700원에서 3만4천150원으로 7천550원(18.1%) 하락하며 시총 1조7천400만원이 사라졌다. 그 뒤를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9천400억원, STX조선해양은 2천300억원이 공중분해 됐다.

가뜩이나 침체된 조선업황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데다 유럽발 쇼크로 주가가 평균 16.7%나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2.78포인트(3.40%) 하락한 1,782.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9일(1,776.93)이후 가장 낮은 수준.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로 시가총액은 1천25조원으로 하루만에 37조원이 증발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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