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단을 태운 버스가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8일 오전 11시47분께 양구군 해안면 을지전망대 중간 검문소 인근 내리막길에서 대전 W중학교 2학년 학생 38명과 교사 2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도로 오른쪽 비탈면 10여m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버스에는 우송중학교 2학년 2반 학생 38명과 교사 2명, 운전기사까지 모두 41명이 타고 있었다.
이 버스에 탔던 이 군은 "친구들과 장난을 치느라 안전벨트를 풀고 있었는데, '빨리 벨트를 매라'는 선생님 말씀에 안전벨트를 매어 덜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교사는 "운전사 옆 앞좌석에 앉아 있는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학생들한테 안전벨트를 매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을지전망대부터 5.5㎞ 정도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관광버스가 브레이크 파열로 인해 좌회전 커브길을 미처 돌지 못해 낭떠러지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운전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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