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이남수)는 알코올도수를 16.9도로 낮춘 '쏘달'을 부산·경남지역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쏘달'은 남해 청정지역의 천연 대나무를 사용한 대나무 활성숯 정제공법으로 주조해 맛이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자일리톨을 함유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낸다고 덧붙였다.
'쏘달'이라는 상품명은 소주 애호가들이 소주가 입맛에 맞는 날 '쏘주(소주)가 달다'라고 말하는 데서 착안했다.
하이트진로는 '쏘달'이 '쏘주의 달인', '쏘주로 달리자' '쏘주로 달래자' 등의 의미도 있다면서 네티즌 용어와 줄임말에 익숙한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을 마케팅 타킷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디자인은 소주의 상징 '두꺼비'를 위트있게 재해석한 빨간 망토 두꺼비를 주상표에 넣어 친근감을 높였다.
제품명은 부드럽고 개성 있는 손글씨를 사용해 따뜻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소주시장에서 알코올도수 17도 미만의 저알코올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7%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8%로 늘었고 올들어 2월에는 10%를 넘어섰다. 부산·경남 지역은 '좋은데이'를 앞세운 무학과 대선주조가 소주 시장에서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는 곳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