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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올 뉴 RX350, 가격은↓..성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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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올 뉴 RX350, 가격은↓..성능은↑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5.21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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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렉서스가 기분 좋은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뉴 GS에 이어 RX350 부분 변경 모델 등 신차에 잇달아 한국토요타의 ‘양품염가(良品廉價)’ 정책이 반영되고 있다. 상품성이 업그레이드 됐으나 가격은 최고 1천만원 가까이 낮아졌다.

지난 17일 출시된 렉서스 올 뉴 RX350도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이 590만에서 940만원 낮아졌다.

신차 발표회 당일 인천 영종도 일원 35km 코스에서 렉서스의 프리미엄 크로스오버(CUV) 모델인 올 뉴 RX350을 시승해봤다.

우선 외관 디자인의 변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존에 다소 밋밋하던 안면이 제대로 성형수술 됐다. 차세대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이 헤드램프 아래쪽에 적용됐다. 뾰족한 느낌을 주는 헤드램프와 함께 RX350의 날렵한 개성을 대변하고 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어 봤다. RX350은 육중한 덩치에 걸맞지 않게 다소 수줍고 조용한 시동음으로 인사했다. 정숙함의 대명사다웠다.

실내는 내비게이션 등을 마우스 움직이듯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프리미엄 SUV답게 뒷좌석과 적재 공간은 널찍했다. 다만 178cm키어 하체가 그렇게 뚱뚱한 편이 아닌 기자에게도 운전석 레그룸은 다소 좁게 느껴졌다.

심장은 3.5리더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6단 멀티 모드 오토 트랜스미션과 함께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35.3kg·m의 힘을 낸다.

가속페달 반응성은 다소 늦은 편이나 일단 스프링 접듯 주춤한 차체는 강한 엔진음을 내며 순식간에 앞을 향해 튀어나갔다.

시속 16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도 실내는 조용했지만 A필러에서 들려오는 풍절음은 다소 귀를 어지럽혔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몰아붙여 보니 계기판에 190km/h 까지 속도가 찍혔다. 생각보다 한계 속도가 낮은 듯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자 조수석에 동승한 회사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퓨얼 컷이 제 할일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정 RPM이 되면 엔진에 연료 공급이 차단된다. 180km/h 이상 속도가 오르지 않게 설정돼 있다.

굽은길 주행도 쏠림현상이 심하지 않았고 안정적이었다. 바퀴 속도와 회전각도 등을 고려해 전륜과 후륜 토크비를 자동으로 배분하는 액티브 토크 컨트롤(ATC) AWD 시스템이 제힘을 발휘한 탓이다.


시승 당일 올 뉴 RX350 개발을 총괄한 카츠다 타카유키 수석 엔지니어는 “구형 대비 바디 강성을 대폭 강화하고 스티어링 반응을 더 세련되게 세팅했다”며 “서스펜션과 각종 주행제어장치를 최적으로 튜닝하기 위해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시험 주행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리어램프 측면에는 주행 시 차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에어로스태빌라이징 핀도 탑재됐다.

에어로핀은 공기흐름을 보정해 흔들림을 줄이고 차체 하부의 공기 역학적인 요소들을 개선해 소음을 최소화 시키는 장치다.

올 뉴 RX 350 Supreme과 Executive 모델의 가격은 각각 6천550만원, 7천300만원이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RX450h와 RX F Sport가 공개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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