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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뉴 GS250, 'BMW잡겠다' 큰소리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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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뉴 GS250, 'BMW잡겠다' 큰소리 이유가?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5.21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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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요타 렉서스의 트렌드는 ‘변화’다. 조용하고 편안한 차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그 선봉에 스포츠 세단 뉴 제너레이션 GS가 자리하고 있다.

뉴 GS는 총 5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풀체인지 됐다. 기존 GS350, GS450h에 이어 파워트레인 스마트 사이징을 통해 새롭게 개발된 GS250 모델을 시승했다. 회사 측이 한껏 강조한 남성성 시험에 중점을 뒀다.

GS250에는 파워풀한 주행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다운사이징 추세를 거슬러 V6 2.5 심장이 이식 됐다. 실린더 내에 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IS 라인업에 적용돼 이미 검증을 마친 엔진이다.

최고출력 208마력, 최대토크 25.6kg.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9.9km(도심 8.6km/h 고속도로 11.9km/h)다.

최적화된 트랜스미션의 감속비 역시 차체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강력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한 몫 거든다. 운전자의 마음을 흥분시키는 엔진음도 흥미로운 요소다.

회사 측은 엔진 회전수에 따라 발생하는 주파수의 밸런스에 주목해 운전자의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운드를 만드는데 신경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시속 40~80km 구간의 가속감은 다소 무딘듯 하나 100km 이상에선 족쇄를 벗어던지듯 튀어나갔다. 잠시 이어진 직선 구간에서도 계기판 바늘은 곧장 200km 부근으로 향했다.

취향에 따라 에코, 일반, 스포츠 등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 설정에서는 평균 1천 RPM이 상승했다. 보다 민첩하고 폭발적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굽은길에서의 스티어링도 날카롭고 즉각 반응했다. BMW를 잡겠다고 외친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GS250은 고속 주행에서의 급격한 차선 변경에서도 엉덩이를 흔들지 않았다.

기존 모델 대비 강성이 14% 향상된 차체와 서스펜션이 적용된 결과로 풀이된다.

차체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측면을 따라 흐르는 공기흐름 보정에 주의를 기울인 에어로다이내믹 기법도 적용됐다.

안전성 있는 다이내믹 주행을 위해 차체 자세 제어장치(VSC), 미끄럼 방지(TRAC), 전자식제동력 분배(EBD), 가변 제어 서스펜션(AVS) 등 각종 편의장치도 대거 탑재됐다.

차체역학 통합제어시스템(VDIM)은 차량의 성능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 안전장치들을 조율 관리한다.

가격은 5천980만원. 도로를 내달린 GS250에서 기존 조용하고 개성이 강하지 않던 렉서스의 변화는 확실히 느껴졌다. 다만 경쟁상대로 꼽히는 2012년형 BMW 528i(출력 245마력, 토크 35.7kg.m, 6천840만원)의 파워트레인 스펙에서 다소 뒤쳐진다.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센 힘이냐? 1천만원 절약이냐? 양자택일의 고민을 안기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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