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대표 윤성태)가 신제품 '알룬정'을 앞세워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휴온스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등 주사제 전문의약품이 전체 매출액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전문제약사다. 이 회사는 2009년 일반의약품으로 출시된 '살사라진'의 인기에 힘입어 2탄으로 최근 '알룬정'을 내놓아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실적개선에 탄력이 붙은 상태.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살사라진을 비롯해 웰빙의약품 부문의 고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신제품 알룬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알룬정'은 미역, 다시마 등 갈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으로 만들어졌다. 알긴산은 자기 무게보다 200~300배나 많은 물을 끌어들여 팽창시키는게 특징이다.
알긴산은 산성화된 위 속에서 물을 흡수해 겔상태가 되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회사 측은 최소 3~4주일 동안 알약과 물을 충분히 마시면 이전보다 포만감이 30% 증가하고, 10% 가량 식이섭취량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알룬정은 하루 3회 2알씩 식사하기 전에 복용하고, 소비자 필요에 따라 취침 전 2정을 추가하면 된다. 매일 총 12알을 복용해야 했던 살사라진에 비해서 사용 편의성을 높인게 특징적이다.
살사라진은 2009년 회사 측이 전략적으로 광고홍보를 펼치며 간판 제품으로 부각됐다. 이 제품은 한방약재 추출물인 방풍통성산건조엑스에프 237mg가 들어갔는데, 복부비만에 효과가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살사라진 등 웰빙의약품 부문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0% 가량을 차지했다"며 "알룬정은 살사라진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일반의약품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알긴산이 들어간 제품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그동안 건강식품으로 많이 출시됐다"며 "신제품 '알룬정'은 의학적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의약품으로 음식물 섭취 감소를 통한 제충감량의 보조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온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해 전년(16억원)보다 5배나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4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5억원)보다 6.4배 늘어난 35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