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미성년자 간음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36)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루어졌다.
이날 당초 예정시간보다 40분 빠른 9시 50분께 등장한 고영욱은 침통한 표정으로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판사님 심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서울서부지방법원 309호 법정에서 열린 고영욱의 영장실질심사는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심사를 마친 고영욱은 취재진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고영욱은 이날 오전 12시쯤부터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억울한 것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대답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없었다.
만일 영장이 발부되면 고영욱은 수감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고 기각될 경우 귀가 조치된다. 심사 결과는 오늘 오후 6~7시 사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용산경찰서는 고영욱을 미성년자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부지검은 강간죄가 성립되기 위한 외상이나 각종 증빙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보강수사를 위해 재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2명의 추가 피해자를 발견하고 진술을 확보한 뒤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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