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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소음 공해 벤츠 자동차, "못타겠어"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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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소음 공해 벤츠 자동차, "못타겠어" 1인 시위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5.29 0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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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투성이 차량 나몰라라하는 벤츠, 환상을 버리세요.' 

출고 일주일만에 원인모를 소음이 발생한 벤츠 승용차를 두고 제조사 측이 수리는 커녕 한달 째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1인 시위에 나섰다.

주행 중 내내  ‘휘~익’하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대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차량 결함에 대한 의혹을 제기, 환불을 요구하고 있는 것.

29일 광주 서구 치평동 류 모(남.38세)씨는 지난달 30일 5천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자동차를 구입했다.

구입 일주일 후부터 주행 중 휘파람소리 같은 소음이 심해 차량 결함을 확신한 류 씨는 즉시 거주지 근처 벤츠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그러나 차량 점검을 마친 서비스센터 측은 황당한 답을 내놨다. ‘우리쪽에서는 해결해줄 수 없으니 차를 구입했던 딜러가 관할하는 서비스센터로 가라’는 것.

류 씨의 차량은 벤츠 공식딜러인 ‘한성자동차’에서 구입한 것이었고 방문한 서비스센터는 다른 딜러사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던 것.

류 씨는 “구입 일주일만에 결함이 발생한 것도 모자라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임에도 불구하고 딜러가 다르다고 AS를 거부하다니 어이없었다”며 “한성자동차에서 관할하는 서비스센터 광주에서 수도권까지 가라는 소리냐”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구입한 딜러인 한성자동차 측으로 AS와 함께 신차로 교환을 요구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주행 중 소음은 인정하지만 신차 교환은 안된다는 것. 소음이 너무 심해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업체 측은 요지부동이었다.

류 씨는 결국 지난 18일 자신의 차량에 플랜카드를 제작해 붙이고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본사를 방문, 신차 교환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류 씨는 “‘소음이 이 정도면 차량 결함이 맞다’라면서도 교환은 안된다는 본사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광고할 때는 언제고 국산자동차보다 못한 서비스에 차량 결함의 원인조차 밝히지 못하는 행태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를 방문하고 나서야 결국 대차를 받을 수 있었다”며 “소음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차량은 정비소에 입고시킨 상태지만 언제 고칠 수 있을지 기약조차 없는 상태”라고 한탄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 벤츠 관계자는 “벤츠 서비스센터는 구입처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며 “해당 차량의 AS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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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2012-09-19 11:21:48
저도 마찬가지
저는 e300을 인수받아서 2주를 타다가 소음 때문에 서비스센터행 입니다. 정말 똑같네요 벤츠회사는 이런 결함상황을 방어할려고 똑같은 메뉴얼대로 대응하는거 같아요,,차는 팔아놓고 책임을 질려는 사람은 그누구도 없네요..엔진결함을 인정하면서 아직도 답을 주지 못하고 서비스센타에 방치3주차 입니다...결과가 어떻게 될지 참으로 궁금합니다...혹시 엔진수리해줄테니 타고 다니라고하면 어쩌지요? 새차를? 그것도 엔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