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2010년 모델의 2년 약정이 끝나는 시점(6월)을 앞두고 SKT와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간 고객유치전이 뜨겁다. 동시에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함께 발생함에 따라 삼성과 LG 등 전자업계의 스마트폰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일단 300만 갤럭시S 초기 모델 2년 약정 가입자 중 25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SKT는 KT와 LG유플러스의 공세를 방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SKT는 6월 중순 이후 갤럭시S3 3G 제품을 단독으로 출시할 예정이라 다소 여유가 있어 보인다. 다만 6월 말이면 LTE 모델을 3개 이동통신사에서도 취급이 가능한 만큼 KT와 LG유플러스가 앞으로 펼칠 파상공세를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여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형국이다.
KT는 얼마 전 ‘freeC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 등을 시작으로 이동통신업계의 ‘하투’에 본격 대비하는 모습. LG유플러스도 전략적인 ‘U+zone’ 활용, 요금제 출시 등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업계에서도 기기변환 수요가 생기면서 스마트폰 경쟁이 가열되긴 마찬가지. 변수는 LTE 스마트폰 수요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영국, 프랑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총 28개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Ⅲ’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Ⅲ’는 기술, 디자인 등에서 사용자 편의 중심으로 만들어진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도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폰 혁신을 강조하며 ‘갤럭시SⅢ’보다 먼저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 Ⅱ’를 선보였다. 6월부터 본격화되는 스마트폰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LTE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 Ⅱ’가 기존 LTE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다소 아쉬워 했던 시스템 안정성, 배터리 사용시간을 대폭 개선, 최적의 LTE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옵티머스 LTE Ⅱ’는 세계 최초로 2GB 램(RAM)을 탑재했으며 이는 태블릿PC의 2배이고 노트북PC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다는 점을 내세운다.
또한 ‘옵티머스 LTE Ⅱ’가 4인치대 스마트폰 가운데 국내 최대인 2,15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점도 빼놓지 않는다.
여기에 지난 3월 출시된 ‘옵티머스 Vu:(뷰)’에서 처음 선보인 ‘퀵 메모(Quick Memo)’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구동 없이 어떤 화면에서도 손가락만으로도 기록하고 그릴 수 있다고 자랑한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 Ⅱ’는 차세대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으로 휴대폰 명가의 재건에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애플과 팬택도 앞으로 신형 LTE 스마트폰 등을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보여 올 여름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 한 번의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