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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커피음료 호황에 롯데칠성 ·매일유업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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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커피음료 호황에 롯데칠성 ·매일유업 ‘신바람’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5.31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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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RTD(Ready-to-drink)커피시장 호황으로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대표와 매일유업 김정완 회장의 어깨가 가볍다.

롯데칠성음료와 매일유업이 각각 RTD프리미엄 캔커피와 컵커피 시장에서 1위를 지키며 날개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재품은  고급원두를 엄선해 커피 품질을 높이고 간편함을 강조,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 니즈에 적중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스테디셀러 캔커피 ‘레쓰비’에 이어 프리미엄 원두 캔커피 ‘칸타타’가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RTD커피 시장의 다크 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RTD 캔 커피시장  1,2위를 모두 거머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와 AC닐슨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선보인 ‘칸타타’는 5년 만에 누적 매출 3천억원을 달성하며 캔커피 시장에서 2위(점유율 45.4%)로 부상했다. ‘칸타타’의 작년 매출액은 820억원이며 올해는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칸타타’의 인기 비결로 “커피전문점 절반 수준 가격에 아라비카 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점이 소비자 니즈에 맞아 떨어진 것같다”고 분석했다.

칸타타의 인기는 곧바로 전체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커피부문이 '효자손'이 되면서 롯데칠성음료는 작년 말 매출 2조클럽에 가입하는 등 거침없는 외형 성장으로 덩치를 더 키우고 있다.

2007년 948억원으로 1천억원대를 바라보던 롯데칠성음료 커피부문 매출액은 매년 평균 18.2%의 성장세를 타고 작년 말 기준 1천844억원까지 2배 가량 불어났다. 


자연히 실적도 뛰어 올랐다. 롯데칠성음료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천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8%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9억원, 212억원으로 8.9%, 23.7% 늘었다.


컵커피 부문 1위 매일유업도 거침이 없다. ‘바리스타’, ‘카페라떼’ 등으로 컵커피 시장에서 1위(올 1분기 기준 점유율 42.7%)를 달리는 매일유업은 컵커피를 포함한 음료 및 기타부문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컵커피 인기에 힘입어 커피부문 매출과 전체 실적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매일유업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천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같은 67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54.2% 증가한 37억원에 달했다. 그 중 컵커피를 포함한 음료 및 기타 부문 매출액은 1천2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6% 늘어났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고급 원두를 블렌딩해 정통 커피 맛을 재현한 점과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간편성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커피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캔커피와 컵커피로 구분되는 RTD커피음료 시장은 작년 말 기준 7천억원 규모로 연평균 30%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현재 컵커피를 제외한 RTD커피 시장은 롯데칠성음료를 선두로 동서식품 ‘맥심 T.O.P’, 스타벅스 병커피, 코카콜라음료 ‘조지아’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컵커피 시장은 매일유업을 선두로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동서식품 스타벅스 컵커피가 열전을 벌이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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