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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테스터용 브래지어, 본품과 전혀 달라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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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테스터용 브래지어, 본품과 전혀 달라 '무용지물'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6.05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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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홈쇼핑에서 제품 판매 시 함께 동봉하는 테스터 상품이 본품과는 달라 실효성이 없다는 소비자 이의가 제기됐다.

업체 측은 사전에 충분히 안내된 부분으로 문제될 것이 없지만 고객만족 차원에서 반품처리했다고 답했다. 

5일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동에 사는 김 모(여)씨에 다르면 그는 지난 5월 22일 롯데홈쇼핑 방송 중 누드브라 3종 세트를 약 7만원대에 구입했다.

'일주일 무료체험 후 불만족 시 반품이 가능하다'는 쇼호스트의 설명에 처음으로 쓰는 제품이지만 망설이지 않았다고. 약속대로 도착된 무료체험 브래지어를  착용한 김 씨는 의아했다. 체험 분은 실제 제품과는 달리 가슴전체를 가릴 수 없고 유두만 겨우 가릴 수 미니형태였다고.

하지만 체험 시 특별히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던 터라 본품을 개봉해 착용하자 곧바로 문제점이 드러났다. AA컵인 자신에게는 브래지어가  커서 접착 후 1분도 안돼 떡하니 벌어져 제기능을  못했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

불만족을 느낀 김 씨가 롯데홈쇼핑 측에 반품을 요청했지만 '이미 개봉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씨는 “체험용 제품이 본품과 전혀 달라 실제 착용상태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도록 해서 구매를 유도한 것은 엄연히 눈속임 판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판매중인 제품은 누드브라 3종, 미니브라 1종으로 구성돼 있다"며 "누드브라 접착 물질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방송상 설명만으로 부족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체험분이 '미니브라'라는 것은 방송 중에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드브라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보다 상세한 사용설명서 역시 함께 배송하며 반품을 원하는 고객 중 미니브라만 착용하였을 경우 100%  무상 반품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은 사용상의 불편함으로 반품을 요청한 것으로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여 반품 처리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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