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 증가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가 10년 새 90%이상 증가했다.

1일 서울시는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와 동거하는 30세부터 49세까지 연령의 자녀가 2000년 25만 3244명에서 지난 2010년 48만 4663명으로 약 91%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의 이유로 '자녀가 경제적 이유 등으로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가 29.0%로 1위를 차지해 우리사회의 슬픈 자화상을 엿보게 만들었다.

이어 '손자녀 양육 등 자녀의 가사를 돕기 위해서' 10.5%로 자녀부양 때문에 함께 산다는 응답이 총 39.5%에 달했다.

한편,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가 증가하는 반면 '향후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라고 응답한 60세 이상 노인들은 2005년 49.3%에서 2011년 29.2%로 6년 새 20.1% 포인트 감소해 노후를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부모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기오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