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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유명 쇼핑몰서 산 골프화, 이래도 중고품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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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유명 쇼핑몰서 산 골프화, 이래도 중고품 아니라고?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2.06.08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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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쇼핑몰에서 구입한 골프화에대해 소비자가 중고품 의혹을 드러냈다.

제품에 택이 없는 것은 물론 선명한 구김 자국이 남겨진 채로 모델명과 사이즈가 전혀 다른 박스에 담겨져 배송됐기 때문.

업체 측은 물건을 급히 구하느라 포장 및 제품 상태에 대한 검수가 부족했던 것으로 중고 제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8일 광주 광산구 신가동에 사는 김 모(남.40세)씨는 지난 5월 20일에 신세계몰에서 아디다스 골프화(250mm)를 14만8천원에 구매했다.

며칠 후 배송된 신발은 포장상태부터 이상했다. 260mm의 제품 박스에 싸인펜으로 250mm라고 성의 없이 수정해서 적혀 있는 데다 상자 속 제품 이미지에도 마치 아이가 장난친 것처럼 색칠이 되어 있었던 것. 

박스 속 골프화 역시 택도 없을 뿐 아니라 몇 번을 신었는 지 발등부분에 접힌 듯 구김 흔적이 역력했고 바닥의 스파이크 역시 닳아 있었다.

중고품이라는 확신에 업체 측으로 항의하자 제품의 상태에 대한 점검이나 사과는 커녕 반품할 지 교환할 지를 결정하라는 질문만 반복했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



김 씨는 "소비자가 별 말 없이 넘어가면 속여서 파는 거고 들키면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면 그만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난다"며 "골프화 가죽의 구김 정도나 신발 안쪽의 보풀을 보면 분명 누군가가 신었던 제품"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신세계몰 관계자는 " 해당 사이즈 제품이 없어 일반 대리점에서 급하게 구한 물품"이라며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시착한 흔적으로 중고품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중고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전에 충분히 제품을 점검하지 않는 등 관리에 소홀한 점, 응대과정에서 고객에게 불쾌감을 주었던 부분은 인정하며, 신속하게 환불처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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