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푸조 성능체험 행사에 BMW 520d가 등장한 이유?
상태바
푸조 성능체험 행사에 BMW 520d가 등장한 이유?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6.07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푸조의 공식수입사 한불모터스가 자사 브랜드 차량의 진가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5일 한불모터스는 경기 안산 스피드파크에서 기자단을 초청해 플래그십 세단 508을 비롯해 RCZ, 308, 3008 등 대표 모델들을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랠리 드 푸조'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벤츠 BMW 등 유럽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는 푸조 차량에 대한 진면목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차량 성능 시험을 위해 안산 스피드파크에는 MCP 체험, RCZ 트랙 시승, 슬라럼, 원선회 등 4개의 섹션이 설치됐다.

이날 가장 주목 받은 섹션은 직경 10m 남짓한 공간에서의 원선회 체험. 푸조는 작심한듯 경쟁 모델인  BMW 520d를 비교 상대로 준비했다. 부드러운 핸들링과 차체 밸런스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실제로 ‘누가 더 빠르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구현하나’를 살피는 원선회에서 508은 BMW보다 우위를 점했다.


핸들을 한 바퀴 반 정도 돌려 고정한 채 가속 페달로만 언더와 오버스티어를 조절할 수 있는데 508은 부드러운 페달 조작에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의 원선회가 가능했다. 일정하게 들려오는 타이어 마찰음이 재미를 한층 더했다.

508과 RCZ로 경험한 슬라럼을 통해서도 차체 밸런스와 즉각적인 스티어링 응답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슬라럼은 파일런은 18m 간격으로 나란히 펼쳐 놓고 모터스포츠 선수들이 그 사이를 지그재그 방식으로 통과하는 연습방법 중 하나다.


트랙에서는 실전 주행을 선보이는 인스트럭터와 함께 조수석에 앉아 RCZ의 밸런스를 체험했다. 헬맷을 착용해 더욱 실감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RCZ는 터보 1600cc의 소형 고성능 스포츠카로 제동력과 밸런스를 장점으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인스트럭터들 역시 푸조의 성능에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차체 강성과 밸런스가 좋아 브레이킹 포인트가 평소보다 늦거나 코너에서의 고속 진입에도 불안감이 없는 차는 푸조 브랜드가 유일할 것 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행사에 준비된 푸조 차량들은 이틀 간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가득 머금은 트랙에서 쉬지 않고 400~500번 가량 전력 질주 했다. 내구성은 의심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MCP 체험에서는 내구성과 함께 경제성에 대한 인식도 바꿀 수 있었다.

MCP는 수동과 오토의 중간 단계로 애초 상용차의 운전 편의성을 높이고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술 진화로 세련된 MCP는 현재 푸조가 자랑하는 고효율의 핵심 기술이며 최고급 세단에도 적용되고 있다.

가속 페달을 밟고 있으면 스스로 스프트업 돼 마치 수동 변속하듯 울컥거림을 느낄 수 있다. 변속 충격이란 표현에 인스트럭터는 연료의 엔진 컷에 따른 현상으로 잘 못된 표현이라 지적했다.

특히 MCP를 적용한 푸조의 경우 미션에 문제가 생겼을 때 천만원 이상을 들여 통째로 갈 필요가 없이 100여만원의 비용으로 부품을 부분 교체할 수 있어 경제성 측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지녔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차체자세제어도 인상적이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급격히 핸들을 꺾었지만 차체는 제동과 함께 곧장 바로 잡혀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했다.

회사 관계자는 “푸조의 핸들링은 이미 유럽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데 국내에서 많이 부각되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푸조의 높은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