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와 낮은 예금금리로 여윳돈 굴리기가 마땅치 않은 요즘 투자형 창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창업이라면 흔히 소규모의 생계형 창업을 떠올리나 투자형창업은 목돈이 넣은 뒤 위탁형태로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하고 수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보통 3억원~5억원이 드는 투자형 창업의 경우 창업자 본인이 직접 근무하기보다 관리자를 두거나 본사의 위탁운영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가 많다.
최근 투자형 창업의 대표 아이템으로 꼽힌 '바르미샤브샤브'는 최소 평수가 80평 이상이고 운영하는 매장들도 모두 120~150평대의 대규모 매장들이다. 서울에서는 신도림 디큐브씨티 백화점, 사당동 파스텔시티, 공항동 이스카이시티등 복합 몰에 주로 입점했으며 현재 화정 세이브존은 공사중이다. 가맹점인 사당동 파스텔시티 매장과 화정 세이브존점을 제외한 매장들은 직영점이다.
이 중 투자형 창업으로 위탁운영됐던 파스텔씨티 매장의 경우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예정보다 빨리 위탁운영을 종료했다. 실제로 이 매장의 위탁운영기간은 5개월 가량으로 현재 일매출 8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 매장의 운영자인 이선희 사장은 “본사 직영점의 매출이나 고객 만족도가 높아 가맹계약을 했지만 130평이나 되는 매장을 운영하려니 너무 막막했다. 본사에 사정을 이야기하자 위탁운영시스템 적용을 권유했다.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하자 오픈 초기의 직원 채용, 직원관리, 매장운영, 홍보대행까지 모든 것을 본사가 다 알아서 해줬다. 점주는 매장에 나와서 매출점검이나 단골고객의 접대부분만을 맡아서 편하게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바르미 샤브샤브의 이준혁 대표는 "고정 금액이 아닌 매출액의 일정부분만 위탁운영 수수료로 지불하면 매장오픈부터 매출 안정화까지 모든 부분이 책임 관리가 된다는 점이 위탁운영 시스템의 중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현재 입점 상담중 인 매장 중 위탁운영을 전제로 창업상담이 진행될 만큼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