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연락이 두절되었다 나흘 만에 발견된 실종 헬기 탑승 한국인 사망자 중 비운의 농구스타 故 김현준 씨 동생이 포함되어 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페루 추락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삼성물산 김효준 씨는 1999년 12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김현준 씨의 친동생으로 故 김현준 씨가 1999년 10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데 이어 김효준 씨도 이번 페루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김효준 씨는 성균관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90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줄곧 사회간접자본(SOC) 영업을 맡아 왔다.

주로 맡은 영업 업무는 발전과 수자원, 에너지, 도로 등 SOC 민자 사업의 영업을 총괄해 왔으며, 이번에 페루 정부가 발주한 수력발전소 현지답사를 위해 헬기를 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루 당국은 10일 오전 사고 헬기 잔해가 발견된 지역에 산악구조 전문인력 20명과 경찰과 군인 등 총 50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여 김효준 부장 포함 한국인 8명 등 탑승자 14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다.
(사진 = KBS)

박기오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