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 서구 풍암동 운리초등학교(교장 최형주) 후관 옥상에 조성된 110㎡ 넓이의 텃밭(하늘 농장)에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들이 손수 기른 유기농 야채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올해 교육부 지정 ‘경제교육 연구학교’인 운리초교는 쓸모없이 버려지기 쉬운 학교 옥상을 이용해 유기농 채소를 생산함으로써 경제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한 옥상 텃밭은 건물 외부의 온도를 낮춰 냉난방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이렇게 조성된 텃밭은 환경생태체험 학습공간으로 활용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은 물론이고,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수확된 상추와 고추는 싱싱하고 맛도 좋아 급식실 자율배식대에서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운리초교의 옥상 텃밭 가꾸기는 시교육청에서 추진중인 ‘학교텃밭 가꾸기’나 ‘화분채소 가꾸기’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최형주 운리초교장은 “학교 환경을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가꾸는 일은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워줄 뿐 아니라 생명존중 교육으로도 이어진다"며 "각종 채소의 재배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농산물의 소중함과 노작의 가치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노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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