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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왜 이래? 해외서 활로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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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왜 이래? 해외서 활로 찾을까?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6.14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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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그룹이 원재가가 부담과 계열사 수익성 악화로 올 1분기에도 실적부진을 이어갔다.


풀무원그룹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신사업 발굴로 하반기 이후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승우 사장의 지휘 아래 중국, 일본, 미국에서 해외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기업과 합작을 통한 신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면류 가격 8% 인상을 감행한 풀무원식품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7.2% 증가한 1천76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21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8% 감소했고, 순이익은 1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2%로 전년 동기 대비 2%p, 전기 대비 1.7%p 하락했다.

두부·나물·생면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풀무원식품은 CJ제일제당 등 경쟁업체 기세에 밀려 최근 5년간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RI 자료에 따르면 2007년 58%였던 풀무원 두부 점유율은 올 1분기 47%까지 급락했다. 2008년 58%까지 치솟았던 콩나물 점유율도 올 1분기 46%로 5년 전 점유율 수준으로 돌아갔고 41%였던 생면 점유율도 36%까지 내려갔다.

급식·식자재 유통 계열사 푸드머스·이씨엠디·엑소후레쉬물류도 원자재가 상승과 영업망 확보에 따른 수익성 감소로 실적이 기복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3개 계열사는 최근 3년간 외형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내실은 불안정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푸드머스는 2010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던 영업이익이 작년 말 1.3% 감소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이씨엠디도 2010년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던 영업이익이 작년 7배 이상 쪼그라들며 12억원에 그쳤다. 푸드머스는 작년 전년 대비 매출액 3%가량 감소한 4천억원을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풀무원건강생활도 마찬가지. 2009년 776억원이던 매출액은 작년 말 1천70억원까지 불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009년 24억원, 2010년 10억원, 작년 말 31억원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에서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든 풀무원은 올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부진함을 만회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올해 중국·일본 등 기타 아시아 지역과 미국 등 시장을 위주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작년 말 풀무원 미국 법인 ‘풀무원USA’로 1천600억원 매출을 달성한 풀무원은 올해도 ‘완전 자연주의 원칙’ 하에 시장 입지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

또한 중국 베이징에 냉장면류 제품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풀무원은 중국 베이징·상하이와 중경 지역에 각각 '푸메이뚜어 식품'과 '푸메이뚜어 건강생활'이 진출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기업과 합작한 신사업 진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다스킨과 함께 '풀무원더스킨'을 설립한 푸드머스는 미세먼지 제거사업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푸드머스는 전국 2천800여개 급식 거래처를 대상으로 공기정화 등 위생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13일 풀무원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0원(0.14%) 증가한 3만7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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