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노조가 173일 만에 파업을 종료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 씨티에스 지부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동에서 사측 대표단과 만나 노사 합의문에 서명했다.
국민일보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총회를 열고 노사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투표자 89명 중 50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150여명 가운데 파업에 참여 중인 89명에게만 투표권을 줬다.
노사 합의문에는 공정 보도를 위한 지면평가위원회 가동, 민형사상 고소·고발·진정의 취하 조치 착수, 파업 사태 정리와 지면 쇄신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임금 4.5%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파업 조합원들은 14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한다.
한편, 국민일보는 조민제 사장과 편집국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23일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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