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롯데칠성, 멈춰!'..LG생건, 음료 1위 보인다
상태바
'롯데칠성, 멈춰!'..LG생건, 음료 1위 보인다
  • 임수영 기자 imsuyoung@csnews.co.kr
  • 승인 2012.06.18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생활건강 음료사업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로 업계 1위 롯데칠성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올 1분기중 롯데칠성의 음료매출 증가율이 2.1%로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LG생활건강은 그 8배가 넘는 17.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LG생활건강은 줄곧 약세였던 비탄산음료 매출이 급증한 데 힘입어 1분기 시장점유율을 30%대로 끌어올렸다. 시장점유율 39.8%인 롯데칠성을 한 자릿수 차이로 따라 잡으며 추격 가시권에 두게 된 것.


18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LG생활건강 1분기 음료사업부문 매출액은 2천4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음료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5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매출액 5천23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9%로 LG샐활건강의 6.2%에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합병된 롯데주류BG의 주류 매출을 제외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주류부문을 제외한 롯데칠성의 음료매출은 3천2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128억원 보다 2.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음료매출 차이는 지난해 1분기 1천54억원에서 82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시장점유율 격차도 축소되고 있다.


닐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LG생활건강 음료부문 점유율은 30.7%로 롯데칠성음료(39.8%)와 9.1%포인트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의 이같은 약진은 기능성음료 등 비탄산음료의 호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한 이후 코카콜라, 써니텐, 스프라이트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탄산음료시장에는 롯데칠성음료와 1, 2위를 다퉈왔다.


반면 비탄산음료부문의 점유율은 극히 저조했다.


그러나 작년 세계적 이온음료인 ‘글라소 비타민워터’ 국내 첫 출시를 시작으로 미닛메이드 냉장주스, 글라소 비타민워터 ‘Focus’ 등 신제품을 다량 출시하며 웰빙 트렌드의 음료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효과를 봤다.


이트레이드 증권 리서치본부는 “조지아 커피, 글라소 비타민워터 등 비탄산음료가 고성장을 이뤘다”며 “스토어 커버리지 확대 및 브랜드력 강화로 탄산음료 또한 고성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타민 음료, 에너지 드링크 등의 기능성음료가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하면서 전체 시장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탄산시장은 전체시장 성장률에 못 미치는 저성장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웰빙 화두에 따라 기능성 음료의 경우 다양한 제품 개발과 신규진입으로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 음료사업부문 고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트레이드 증권 리서치 본부는 “2, 3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코카콜라와 해태음료의 교차생산·판매 등을 통한 생산 생산효율성 향상 및 영업력 증대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5일 LG생활건강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천원(0.34%) 증가한 59만6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