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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식음료 삼총사, 1분기 성적 롯데삼강 펄펄 날고 제과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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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식음료 삼총사, 1분기 성적 롯데삼강 펄펄 날고 제과 뒷걸음질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6.20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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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내 식음료 계열사 삼총사인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삼강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삼강은 1분기중 외형과 수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롯데제과는 매출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영업익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특히 막내격인 롯데삼강은 영업익과 순익이 80%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매출도 50% 가까이 늘어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를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외형 성장과 수익이 골고루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한 5천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과 순익도 각각 349억원, 212억원으로 8.7%, 24% 늘었다.


반면 롯데제과는 영업익에서 부진을 보였다.


1분기 매출액은 4천364억원으로 4.7%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7.5% 하락한 331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은 408억원으로 12.1% 늘었다.

롯데제과는 1분기 껌 부분 매출이 416억원으로 6.9% 줄었고 빙과부문도 9.3% 줄어든 42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종속회사인 기린식품의 매출도 1.6% 줄어든 18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삼강은 가장 큰 증감율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영업익과 순익이 각각 135억원, 105억원으로 84.9%, 81%나 늘었다.  매출액도 2천212억원으로 47.6% 증가했다.

롯데삼강의 이 같은 실적은 주력 상품인 빙과류의 신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평균기온이 전년대비 1.5~2.4도 높고 강수량이 감소하면서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증가했다. 빙과부문 매출이 작년 1분기 311억원에서 올해는 936억원으로 3배 폭증했다. 이와 함께 유지식품 부분 매출도 9.6% 늘어난 1천3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식음료 업체는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2분기에도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신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롯데칠성에 대해 “작년 2, 3분기는 날씨 영향으로 음료 판매량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음료 판매량 호조세가 전망된다”며 “원가율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음료판매량 호조, 주류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며 실적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우원성 연구원은 롯데삼강에 대해 “유리한 날씨조건과 전년 기저효과로 올해 빙과부문의 실적이 회복 모멘텀이 완연할 전망이며 식품부문에서도 품목별 마진 개선과 식재유통 채널의 점진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유가공 사업은 분유점유율 확대, 발효유와 그룹향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20%대의 실적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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