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 조남관)는 디지털오션의 공금 약 45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부회장은 2008년 6월 대주주로 있던 수석무역 명의로 디지털오션을 인수한 뒤부터 지난해 9월 경영권을 매각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디지털오션 공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디지털오션을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했다.
강 부회장은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부친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지만 모두 패하고 제약업계를 떠났다. 그러나 수석무역 경영에만 전념하던 강 부회장은 2008년 IT업체 디지털오션을 인수했고, 지난해 디지털오션이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매물로 나온 우리들제약 인수전에 무리하게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를 보고 송사에 휩싸이는 등 각종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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