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으로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펀드는 모든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률 기복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2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20일 기준)의 한주간 수익률은 1.86%로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2.00%를 밑돌았다.
<출처=제로인(www.funddoctor.co.kr)>
소유형별로는 K200인덱스펀드가 1.9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중소형주식(1.82%), 일반주식(1.81%), 배당주식(1.64%) 순이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5.16%로 국내 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3.6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개별 펀드에서도 '하이포트폴리오인덱스전환 1[주식-파생]',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등의 K200인덱스 펀드는 각각 7.26%, 7.22%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이은경 제로인 연구원은 "K200인덱스펀드는 시가총액 상위에 속한 종목에 비중별로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최근 시장 변동성이 크고 특정업종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나 일반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의 기복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인덱스펀드의 선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차 관련 종목의 상승세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주펀드도 최근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 등은 연초 이후 8.8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운용사별 연초이후 수익률(ETF포함)을 살펴보면 삼성운용(4.86%), 키움운용(4.35%), 하나UBS운용(3.23%) 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해외주형펀드는 한 주간 2.04%의 수익률을 기록, 타이완주식이 4.54%의 수익률로 가장 큰 성과를 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