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에서 새로운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하:블소)'을 출시하면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이하:디아3)'와 용호상박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 달 뒤에 출시된 블소가 지난 주말 한때 디아3의 PC방 점유율을 앞지를 정도로 두 회사의 각축전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혼전으로 치닫는 중이다.
두 회사는 주거니 받거니 '최고'와 '최다'기록을 갱신하면서 게이머와 게임회사를 포함한 게임업계 전체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자료 출처 : 각사, 마이경제뉴스)
25일 게임 순위 전문 사이트 게임트릭스 순위 결과에 따르면 블소의 6월 넷째주 PC방 점유율은 20.35% 기록해 17.74%로 하락한 디아3를 3%P 앞섰다. 디아3는 기대를 모았던 1.0.3 패치가 이용자들 불만으로 인해 접속자가 대폭 하락하면서 힘든 주말을 보냈다.
엔씨소프트는 주말 기간 블소의 서버를 3대 추가해 총 32대를 운영했다. 서버 1대 당 1만명의 유저를 수용함을 감안하면 주말 기간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30만명을 넘었다는 분석이다.
블소는 서비스 개시 7일만에 최고 동시접속자 수 30만명을 넘으면서 디아3의 기록(43만명)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블소는 지난 21일 서비스개시 1시간 만에 동시접속사 15만명을 넘으며 국내게임 오픈 1시간 최고 접속자 수를 갱신한 바 있다.
개발기간과 개발비용을 감안하면 블소의 선전이 돋보인다.
디아3는 12년에 걸쳐 1000억의 연구비가 투자되었다. 이에 비해 블소는 6년동안 5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갔다.
두 회사간 승부는 블소의 상용화서비스 전환 이후에 본격적인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25일 블소의 상용화 서비스 전환 시점을 발표했다.
공개서비스 중인 블소는 오는 30일부터 상용화 서비스로 전환되며 월 2만3천원에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3는 5만5천원의 요금을 지불하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게임유저들은 어느 게임을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련자는 “디아3와 블소가 서로 다른 게임성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선택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아3는 룰풀레잉에 어드벤처 요소를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다양한 옵션이 담겨진 아이템 습득의 맛을 극대화해 이용자의 수집욕을 자극한 것이 특징이다.
블소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액션성을 담아내 차별화를 꾀했다. 캐릭터를 아름답고 멋지게 꾸밀 수 있도록 해 여성 이용자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경제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