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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와이파이 단말기 고장으로 데이터요금 덤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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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와이파이 단말기 고장으로 데이터요금 덤터기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7.02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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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에서 지급받은 공유기 불량으로 통신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된 소비자가 업체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통신사 측은 관련 상담 부서 자체가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공식적인 답변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2일 부산시 금정구에 사는 유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두세 달 전 인터넷을 KT에서 LG유플러스로 변경하며 3년 약정으로 계약했다. Wi-Fi100(월 3천원)에 추가 가입해 월 2만2천원정도를 납부해왔다고.

Wi-Fi100은 와이파이 존이 생성되는 단말기 임대 서비스.

34요금제를 사용 중인 유 씨는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 100MB밖에 되지 않자 집 안에 와이파이 존 구축을 위해 이 서비스를 신청하게 됐다고.

하지만 와이파이 존에서 휴대폰을 사용해도 3G로 전환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해 LG유플러스 측에 문의하자 "와이파이 단말기를 껐다가 다시 켜보라"는 상담원의 설명대로 이용했다고.

며칠간 잘 이용되니 싶었지만 최근 5월 말 집에서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다 깜빡 잠이 들었다 깬 유 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다시 3G로 전환되어 있고 '데이터 500MB 추가 사용', '데이터요금 2만원가량이 청구된다'는 문자메시지가 연이어 수신된 것.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화가 난 유 씨는 업체 측으로 이의를 제기하자 업체에선 '와이파이 단말기 관련해서는 현재 담당하는 상담원과의 연결 자체가 안 된다'는 어이 없는 안내가 전부였다고.

유 씨는 “와이파이 단말기 오류로 인해 발생된 데이터 요금이니 당연히 통신사 측에서 보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변경 전 KT사용 시에는 이런 경우가 한 번도 없었는데... 문제 있는 기기를 공급하고 데이터 요금을 챙기겠다는 수작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않고 있다.

유 씨는 “단말기 이상 접수시 단지 전원 ON/OFF 하는 비전문적인 조치밖에 해주지 않는 통신사를 처음부터 믿는 게 아니었다"며 답답해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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