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훈 장자연 리스트 증인 논란
배우 고 장자연씨에게 성접대를 받은 명단에 포함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63)이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28일 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7부(이인규 부장판사)는 "방상훈 사장이 장자연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고 말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종걸 민주통합당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법원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방상훈 사장을 신문해야 한다"는 피고 측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방 사장이 이번 명예훼손 사건의 핵심 피해자인 만큼 직접 진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 오는 8~9월 열릴 공판에 맞춰 증인 소환장을 보낼 예정이다.
방 사장이 재판에 출석할 경우 성접대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꽃보다 남자> 등 드라마에 조연배우로 출연해 얼굴을 알리던 장씨는 2009년 3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장씨가 성접대를 강요받아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