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와 오리온, 락앤락의 올해 중국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동안 성공적인 중국 진출 사례로 회자돼온 3사가 작년과 올해를 기점으로 눈부신 해외 성장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가치를 떨치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주력 의류사업은 올해 중국매출 2조1천억원, 국내매출 2조원이 예상되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 9천500억, 국내 8천500억원을 기록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세게 된다.
중견기업 락앤락은 이미 작년 중국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29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의류사업 위주로 중국에서 덩치를 키워온 이랜드그룹은 올해 중국 매출이 2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국내 의류사업을 펼치는 이랜드월드의 올해 매출은 2조원 규모에 머물 전망이다. 중국매출이 1천억원 앞서게 된다.
최근 이랜드그룹은 중국내 강력한 유통망을 가진 완다그룹과 업무제휴 협약(MOU)을 맺으며 중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어 국내와 중국 매출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오리온도 올해 중국 매출과 국내 매출의 역전이 예상되고 있다.
오리온의 중국법인인 ‘하오리요우’의 올해 매출은 9천500억원으로 한국본사 매출인 8천500억원보다 1천억원 앞선다. 작년엔 하오리요우의 매출이 7천30억이었고 한국매출이 7천571억으로 한국의 매출이 더 컸다.
지난 1993년 중국에 진출한 오리온은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정부의 가격인상 압박등으로 제대로 역량을 떨치지 못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락앤락은 작년에 이미 중국매출이 한국매출을 앞섰고 올해는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락앤락의 2011년 중국 매출액은 2천100억원으로 한국 1천970억으로 근소하게 추월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는 중국매출 645억, 국내 372억으로 격차가 심화됐다.
락앤락 올해 총매출의 60%이상이 중국에서 달성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