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7월 1일 0시를 기해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모두 LTE로 사용하는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이하 MC) LTE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800 MHz(20MHz)에 이어 1.8 GHz(20MHz)까지 모두 LTE로 사용함에 따라 주파수 대역이 기존 20MHz에서 상·하향 40MHz로 2배 확대됐다.

휴대단말기가 특정 주파수만을 지원할 경우 트래픽을 분산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작년에 할당 받은 1.8 GHz 대역을 최초로 LTE서비스에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MC LTE 시범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으며, 7월 1일 본격 상용화 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2배의 주파수 용량을 확보해 초고속 LTE속도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상용화 개시에 맞추어 MC LTE 이용을 위한 ‘베가레이서2’ 단말기의 업그레이드가 시작된다. 또한 7월 중 출시 예정인 ‘갤럭시S3 LTE’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MC LTE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에 MC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7월 서울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서울 전역과 6대 광역시 주요 지역에 MC LTE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남역 지하상가, 코엑스 등 대형 지하 공간도 커버리지에 포함된다. 또한 내년 초까지 광역시 및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전국 23개 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권혁상 Network부문장은 “SK텔레콤은 LTE 1위 사업자로서 경쟁사 대비 2배의 주파수를 사용해 혁신적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세계최초 MC LTE 상용화로 1996년 CDMA(2G) 세계 최초 상용화, 2006년 휴대폰 기반 3세대 HSDPA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어 4G영역에서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루는 쾌거를 이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