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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돌연 점포 매각 왜? 먹구름 재무지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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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돌연 점포 매각 왜? 먹구름 재무지표 '눈길'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2.07.10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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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돌연 서울 영등포점 등 4개 점포의 매각의사를 밝힌 가운데 작년말 기준 크게 악화된 재무구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재구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점포 매각을 추진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점, 서금천점, 경기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을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 backㆍ매각후 재임대)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세일앤리스백은 임대료를 제외한 매각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보통 기업들이 자금유동성을 높이려 할때 쓰인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작년 (회계연도 2011년3월~2012년2월) 재무안정성이 크게 불안정했다.



연결기준 홈플러스의 작년 매출은 8조8천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도 5천683억원으로 26%나 성장했다. 정부규제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영업성적은 우수했다.


그러나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수치는 크게 불안정했다.  
 

대표적인 수치인 부채비율은 293.6%로 크게 높다. 부채비율은 일반적으로 100%이하를 표준으로 본다.


기업의 재무유동성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32.8%로 크게 불안하다. 일반적으로  150% 이상을 이상치로 본다. 유동비율이 낮다는 것은 1년 동안 받을 돈 보다 갚을 돈이 많음을 의미한다.


유동비율의 보조격인 당좌비율은 기업의 단기채무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로 100% 이상을 이상적으로 보는데 홈플러스는 17.5%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영업 실적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 홈플러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은  홈플러스가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집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5개 점포를 새로 오픈했고, 부산 반여동 등에도 출점을 준비하는 등 투자금을 쏟고 있다. 하반기에도 4318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홈플러스가 서울 영등포점 등 4개점포를 매각해 악화된 재무지표를 개선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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