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각)께 파리 외곽 비트리-쉬르-센의 한 초등학교에 권총을 들고 침입, 성인 3명과 어린이 5명을 붙잡았다.
그러나 용의자는 다행히 성인 남성 1명만 인질로 삼은 뒤 어린이를 포함한 다른 인질들을 곧바로 풀어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두한 경찰 특공대와 대치하다가 4시간여만에 인질을 풀어준 뒤 자수했다.
용의자는 경찰과 협상하는 동안 "죽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 경찰 소식통은 말했다.
조사 결과 괴한이 들고 있던 무기는 모의 권총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살상용이 아닌 가스 탄창을 장착한 가짜 총이었다"며 "겁을 주기 위해 만든 복제품으로 그리 위험하지 않지만 한눈에 구분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에는 연쇄 총격사건이 발생한 툴루즈의 한 은행에서 정신병을 앓던 무장 괴한이 알카에다 조직원을 자처하며 시민 4명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다 검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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