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40분부터 1시간가량 성북구 보문동과 안암동 주택가를 돌며 주차된 차량 3대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3천5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제 사정으로 대학을 중퇴한 뒤 상점 종업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말 채소가게를 열었으나 영업이 잘되지 않아 지난 5월 문을 닫았고,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은행 대출을 받아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당일 술을 마시다 처지를 비관하게 됐고 바람을 쐬려 오토바이를 타고 주택가를 돌다 문득 짜증이 나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