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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영업 적신호, 수장이 '직접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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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영업 적신호, 수장이 '직접 뛴다'
  • 김문수 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7.1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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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불안과 시황 부진으로 증권업계 영업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증권사 수장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체질개선을 위해 조직의 몸집을 줄이는가하면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회사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사장들이 영업지점 방문 등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의욕적으로 뛰고 있다.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지난달 25일 취임 이후 영업지점을 순회하며 우수 사원들을 격려하고 고객과의 소통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임 사장은 취임 당시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고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영업력 끌어올리기에 열의를 보이는 모습이다.    

국제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김기범 KDB대우증권 신임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꼼꼼하게 현안을 챙기며 내부조직 추스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국 동양증권 사장은 취임 이후 사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려하는 등 내부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조직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선임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등도 조직 개편 등  돌파구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말 삼성자산운용에서 삼성증권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올해 2월 취임과 동시에 영업에 대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종종 직원들과 대화 자리를 마련해 사내 소통이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에게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조하며 주요 임직원 150여명에게 20만원 상당의 구두 상품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이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조직의 틀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며 "더욱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영업일선에서 함께 뛰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지점 통폐합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삼성, 현대증권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등은 글로벌 위기 대응 차원에서 해외법인 인력을 축소하는 등 해외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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