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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그레이스 "토크쇼서 비난, 방송 본 아기엄마 분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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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그레이스 "토크쇼서 비난, 방송 본 아기엄마 분신 자살"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7.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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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뉴스 진행자 낸시 그레이스의 독설에 수치심을 느낀 아기엄마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데일리 뉴스는 "미국 미네소타주 램지 카운티에 사는 토니 메드라노(29)라는 여성이 자신을 비난하는 TV토크쇼를 보고 분신 자살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해 보드카에 만취한 메드라노는 3주된 아기와 함께 잠이 들었다. 그러나 다음날 눈을 떠보니 옆에는 아기가 이미 질식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메드라노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한 문제의 방송은 CNN의 앵커인 낸시 그레이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하는 토크쇼. 그레이스는 이 프로에서 메드라노를 '보드카 맘'이라고 부르며 왜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또 그는 방송에서 컵에 보드카를 따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방송을 보고 수치심을 느낀 메드라노가 지난 2일(현지시각) 자신의 어머니 집 뒤뜰에서 분신자살을 하고 만 것.

앞서 낸시 그레이스는 지난 2006년에도 2살 아이가 실종된 사건에 대해 "엄마가 보다 많은 정보를 내놓지 않았다"고 비난했고 이를 접한 아이의 엄마는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자 현재 낸시 그레이스의 토크쇼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사진 = 폭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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