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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사명변경' 주가 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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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사명변경' 주가 영향은 미미
  • 김문수 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7.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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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이 오는 10월 한화생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가운데 주가향방을 놓고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사의 자산운용부담이 커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다만 사명변경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변경에 성공한 대한생명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중금리 인하에 따른 운용부담과 실적 변동 등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 더구나 올해 3월 말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요 증권 전문가들은 금리하락과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부터 신계약 부분의 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며 손해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고객세분화를 통한 보장성 비중 확대 영업 전략으로 신계약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비율과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며 "FC채널 강화로 고마진의 보장성 신계약 확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베트남 등 해외 시장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대한생명이 ING 동남아법인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아시아 보험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ING동남아법인 인수를 실패하더라도 동양생명이나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등의 M&A 추진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외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등 자산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리인하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대한생명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3%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대한생명 주가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대한생명이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하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한생명과 한화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우며 중요한 이슈는 아니라고 본다"며 "사명변경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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