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의 명대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는 일제에 체포된 독립군 대장 목담사리(전노민 분)과 심문에 나건 이강토(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슌지(박기웅) 앞에서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담사리에게 가혹하게 굴었던 강토는 단 둘이 남게 되자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낸다.
강토는 “형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형이 죽어서 물어보지 못한 말이 있다”며 “우리 형처럼, 당신처럼, 그리고 나처럼 이렇게 산다고 세상이 바뀌겠냐. 대일본제국이 조선도 모자라 만주, 중국 땅까지 먹을 거라는데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니냐”라고 묻는다.
이에 담사리는 “바위는 세월이 가면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언젠가 그 모래를 밟고 계란 속에서 깨어날 병아리가 있을 걸세. 살인적인 압박과 일본제국주의의 폭력도 계란 하나를 이길 수 없는 날이 반드시 올걸세” 독립군 대장의 굳은 신념을 보여줬다.
한편, 각시탈 명대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만세!”, “각시탈 명대사 너무 멋지고 감동적이다”, “역사는 지나간 일이지만 결코 잊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KBS 각시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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