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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2시간 회재에도 끄떡 없는 CFT 자체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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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2시간 회재에도 끄떡 없는 CFT 자체개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7.1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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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1000℃ 이상 고온에도 2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 건설자재를 자체개발하고, 이를 업그레이드 시켜 내년부터 시공할 초고층건물에 적용할 방침이다.

16일 포스코건설은 초고강도 800MPa 강관 및 100MPa 콘크리트를 활용해 하중을 견디는 힘(내력)과 불에 잘 견디는 성능(내화성능)이 한층 강화된  CFT(Concrete Filled Steel Tub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CFT는 강철튜브(강관) 속을 콘크리트로 채워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고강도 CFT는 지진, 바람 등 외부 영향으로부터의 구조적 안정성이 우수해 초고층 건축물에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고온에서 폭발현상을 보이는 단점이 있어, 불에 잘 견디는 성분(내화피복)을 표면에 덧입히는 공사가 추가로 필요해 다소 비싼게 흠이었다.

포스코건설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으로 별도의 내화피복 시공이 필요 없어 안전성은 물론,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CFT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기존 CFT보다 내력은 300%이상, 내화성능은 2배 이상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건설기술연구원의 시험결과 포스코건설의 CFT는 1000℃ 이상의 고온과 1000t의 하중을 견디면서 무려 2시간 동안 안전성을 유지했다고 한다. 보통 이런 시험검사는 1시간, 2시간, 3시간 단위로 측정한다.

포스코건설은 이 연구를 계속해 올해 안으로 3시간동안 내화성능을 유지하는 초고강도 CFT를 개발하고, 내년부터 회사가 시공하는 초고층빌딩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건설현장에서는 철근이 뼈대 역할을 한다. CFT는 이보다 안전성이 우수한 반면 내화성능을 유지하도록 덧칠하는 공사가 필요해 단가가 비싼 편이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는 CFT가 범용화 돼 있으나 국내에선 일부 초고층건물에만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CFT는 고온 뿐 아니라 내진에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새롭게 개발된 CFT에 대한 내력과 내화능력 검사 전후 모습. 녹색을 띈 CFT가 하중과 고온을 견디면서 붉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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