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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충북 70대 노인 '인간 광우병'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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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충북 70대 노인 '인간 광우병' 아니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7.1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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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광우병으로 널리 알려진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 의심환자로 판정됐던 70대 노인이 이 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충북지역의 의료진과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환자는 아예 야콥병 진단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대병원에 입원했던 A(73세)씨는 지난달 뇌 척수 검사 등을 받았고, 최근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의심환자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은 현재 청주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A씨의 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환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팀은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진단기준(관리지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환자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뚫려 신경세포가 죽어 인지능력, 운동기능 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인구 100만명 중 1명꼴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어떻게 이 병이 생기는지 확인되지 않아 뾰족한 치료법도 없다. 대게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발병된지 1~2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환자는 연간 20~30건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1년부터 표본감시에 들어가 지금까지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으로 진단된 환자만 224건으로 집계했다.

가장 흔한 산발형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85%를 차지하고, 극히 일부가 광우병에 걸린 소의 부산물 등을 섭취해 발생하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다.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일명 '인간광우병'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이슈가 되면서 인간광우병 우려가 커진 바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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