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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민영진 사장 휴~, 실적 반등 업고 연임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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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민영진 사장 휴~, 실적 반등 업고 연임 파란불?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7.20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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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이후 줄곧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KT&G 민영진 사장이 올들어 잇달아 실적개선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올해가 임기 마지막해인 민 사장이 하반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KT&G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1조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늘었다. 영업이익도 2천869억원으로 2% 성장을 기록했다. 

KT&G 단독 실적만 따졌을 때는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KT&G  2분기 단독 매출액은 6천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영업이익은 2천773억원으로 22.1%나 증가했다.


KT&G의 이 같은 성장세는 주력사업이 담배 부문이 견인했다.


담배 내수 매출은 4천910억원으로 6.4% 늘었고 해외 매출은 1천480억원으로 5.7% 늘었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매출액이 2천194억원으로 6.2% 감소하면서 성장율을 까먹은 것이 옥에 티다.


KT&G는  지난 1분기에도 매출(9천616억원)은 16.6%, 영업이익(2천581억원)은 3.5% 증가하는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0년 2월 민 사장이 취임한 이후 줄곧 부진에 시달린 것에 비추면 올들어 확실하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민 사장 취임 첫 해인 2010년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천614억원, 1조1천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1.3%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3조7천230억원)이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조1천206억원을 기록했다.


민 사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담배부문의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제약, 건강식품, 화장품사업 등에도 진출하며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기울였다.


지난 2010년 건강식품 기업 KGC라이프앤진 출범했고 2011년에는 신약개발 벤처회사인 머젠스와 소망화장품을 인수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민 사장이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신규사업이 향후 KT&G의 성장성은 물론, 민 사장 본인의 임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가 사실상 민 사장의 3년 임기 마지막해이기 때문에 신규사업의 성장성을 포함한 하반기 실적이 민 사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민 사장은 1958년생 경북 문경 출신으로 건국대 농학과 졸업 후 1979년 기술고시로 관직에 입문, 전매청을 거쳐 KT&G 생산연구개발(R&D)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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