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이웅열 회장 웃을까 말까?…코오롱 외형 커졌지만 수익 뒷걸음질
상태바
이웅열 회장 웃을까 말까?…코오롱 외형 커졌지만 수익 뒷걸음질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7.23 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오롱그룹이 올 상반기에 눈부신 외형성장을 이뤄냈지만 수익이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한 4개 상장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조8천1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 2천879억원에 육박하는 2천856억원이 예상된다.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해 결과적으로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진 셈이다.


코오롱그룹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회사가 성장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독일 BMW차량을 판매하는 코오롱글로벌은 상반기 매출액이 1조8천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891억원에 비해 무려 216.6%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도 61.7% 증가한 553억원으로 전망됐다.  

코오롱글로벌의 이 같은 상승세는 BMW 판매 호조에 힘입었다. BMW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9.7% 늘어난 1만4천512대를 판매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1천26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하며 외형성장에 힘을 보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매출(717억원)과 영업이익(141억원)이 각각 28%, 176.5% 증가했다. 약가인하로 주요 제약사의 수익이 반 토막 난 것에 비하면 주목할 만한 성적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분기 실적 증가에 대해 “의약사업이 CMO 사업 매출 증대로 전기 대비 11% 증가했고 워터솔루션사업도 신규거래선 추가 확보로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력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뒷걸음칠 전망이다. 매출액(2조7천560억원)은 9.3%, 영업이익(2천95억원)은 13.3%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자재료, 필름 분야 등이 과잉 공급 상태이고 미국 화학기업 듀폰과의 1조원대 아마리드 영업비밀 침해 소송 등 일부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이 제자리 걸음을 하기는 했지만 코오롱그룹 상장계열사가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상반기에도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이들 4개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증가율은 56.9%, 영업이익증가율은 94.8%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도 기록적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출증가율이 136.6%, 영업이익증가율이 103.7%에 달했고, 코오롱생명과학도 매출증가율(132.7%), 영업이익증가율(105.5%) 모두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매출이 97.5%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