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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실적 부진, 하반기에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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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실적 부진, 하반기에 만회할까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7.23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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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금융당국의 규제 요인 등으로 올 상반기에(1~6월)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에버랜드 매각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 다만, 여러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신용판매 취급고가 증가하고, 열체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 만회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821억원, 상빈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천9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에버랜드 매각 이익(5천35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매각이익을 제외한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2천129억원)대비 26.8% 감소한 1천559억원에 그쳤다.

2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10억원보다 64.10% 증가한 가운데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전분기 대비 64.19% 하락한 모습이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실적 악화는 유럽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대내외적인 악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가하면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 기준 2분기 30일 이상 연체율은 일반상품채권의 연체율 하락 및 대환론 채권 매각의 영향으로 1분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2.2%를 기록했으며, 신규 연체율은 1분기와 동일한 2.0%로 집계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전분기대비 0.5%포인트 상승한 6.7%를 기록했다. 상반기 총 취급고는 41조7천6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카드가 저평가 구간대로 진입함에 따라 매력적인 종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점에서 하반기 상승전환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용카드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수수료율 체계변경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 내 자본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카드 주가는 전일보다 700원오른(2.1%)오른 3만4천100원에 마감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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