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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막 타도 리터당 24km…역시 연비 지존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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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막 타도 리터당 24km…역시 연비 지존 프리우스!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7.26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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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며 가솔린차처럼 800km를 달렸는데도 평균연비는 24.3km/l를 기록했다.

연비 지존으로 불리는 토요타 의 하이브리드 카 '프리우스'를 타본 결과다.


이번 시승은 한국토요타가 하이브리드의 대중화를 위해 언론 및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제1회 토요타 하이브리드 배틀'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사실 이번 배틀에는 최저 평균 속도 시속 30km와 주행거리 80km 조건이 붙기는 했지만 앞서 시승에 나섰던 참가자들은 공인연비 29.2km/l를 상회하는 32~34km/l의 기록을 양산했다.


에어컨을 끄고 시속 60km 전후의 속도로 운행하거나 도로가 한산할 때 저속 주행을 하면 리터랑 40km도 달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수긍이 간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 입장에서 따져보면 억지로 조건을 맞춰 만들어진 연비는 의미가 없다. 


그래서 과감히 에어컨을 켰다. 물론 건강(?)을 위해 온도 설정은 19도로 했다. 연비를 위해 조수석을 비워두지도 않았다.

연비를 높인답시고 정차 상태에서 출발할 때 2~3초가 걸리게 늑장 출발을 하거나, 시내에서 시속 30~40km로 기어가지도 않았다. 오르막에서도 다른 차량들과의 속도를 맞추기 위해 과감히 가속페달을 밟았다.


고속도로에 나가서도 얌전하게 2~3차선에서만 움직이지 않았다. 버스나 트럭이 있으면 1차로로 치고 나갔다. 고속도로에서 낸 최고 속도는 140km였다. 

브레이크를 밟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전기로만 달리지 않고 엔진을 충분히 돌렸다는 뜻이다.

시승은 서울 도심 구간이 50km 정도, 나머지 740km 정도는 여수박람회를 오가는 고속도로에서 진행했다.


도심 주행은 두 번으로 나눠서 실시했다. 처음 23km 구간은 혼잡하기로 유명한 청량리~종로~명동 구간을 달렸는데 6.3l/100km의 연비가 계기판에 표시됐다.

한국 기준(리터당 주행거리)으로 환산한 연비는 15.8km/l다. 러시아워가 풀린 뒤 비슷한 거리를 달린 연비는 17.5km/l로 높아졌다.

웬만한 2.0 리터 디젤차가 고속도로에서 얻은 연비와 맞먹는 수치다.


고속도로에 나선 프리우스는 연비가 24.3km/l까지 높아졌다. 자칫 오르막에서도 엔진소리를 울리며 내달린 터라 연비결과가 다소 걱정되긴 했으나 기우에 그쳤다. 시승이 끝난 후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 가능거리는 30km 정도였다. 맘편히 타도 불과 45리터 연료탱크 용량으로도 고속도로에서는 800km를 너끈히 달릴 수 있다는 소리다.

연비 위주 시승이었기에 승차감 핸들링 등 다른 부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크게 부족한 것도, 아주 뛰어난 부분도 없는 정도로 보면 무리가 없겠다. 조수석 시트 조절이 수동이거나 오르막에서 정차 후 출발 할 때 차가 밀리는 것 정도가 눈에 띄는 단점이다.

프리우스의 가격은 트림별로 3천130만~4천120만원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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