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사)한국농촌건축학회가 주관한 제7회 한국농어촌건축대전 준공 건축부분에서 청산도 향토역사문화전시관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건축대전은 농어촌지역의 건축문화 향상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모색하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농어촌 마을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건축부문, 준공건축부문, 초대작가부문으로 나뉘어 시행됐다.
지난해 신설된 준공건축부분은 별도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읍․면지역의 우수한 건축 작품을 선정해 왔다. 올해 출품작에 대해서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1작품과 본상 4작품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올해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된 청산도 향토역사문화전시관은 옛 면사무소 건물을 리모델링한 건축물이다. 사무실과 숙직실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로, 회의실은 전통공예 체험 및 판매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면사무소의 리모델링 사업은 청산도의 돌을 건축 재료로 이용한 외벽은 그대로 두고 천장은 제거해 대들보의 목조 지붕구조물을 노출시킨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도 제2전시실과 전통공예 체험․판매장은 외벽에 새로운 재료를 덧입혀 재구성했고 옥외계단을 신설하해기존 건물의 옥상에서 도청항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공간에는 돌담장, 휴게데크, 바닥포장 등의 가미해 옛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이용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다.
향후 향토역사문화전시관의 설계자인 (주)오우재건축사사무소 김주경, 최교식씨에게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건축주인 완도군에는 명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