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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럭셔리 세단의 정석'…렉서스 LS, 이름값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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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럭셔리 세단의 정석'…렉서스 LS, 이름값 하네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11.16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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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LS의 LS는 '럭셔리 세단(Luxury Sedan)'을 의미한다. 이름만큼 가격도 세다. 기본 모델부터 사륜구동, 롱바디, 하이브리드까지 총 5개 트림으로 구성된 렉서스 LS는 최저 1억1천160만원에서 최고 1억7천930만원에 이른다.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아우디 8시리즈 등 독일 럭셔리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모델과 맞먹을 정도다.

고객의 입장에선 당연히 기대감과 평가기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LS가 가격에 걸맞는 성능을 가졌는지를 가늠해보기 위해 시승에 나섰다. 시승은 지난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CC와 영종도 일대를 잇는 구간에 이뤄졌다. 플래그십 세단 시승인 만큼 일명 '회장님석'으로 불리는 뒷좌석 로얄석도 체험했다.


이번에 시승한 LS는 토요타가 지난 2006년과 2007년 출시한 LS460과 LS600hL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우선 내외관 인테리어를 살펴보니 렉서스가 새로운 LS에 얼마나 섬세한 공을 들였는지가 단번에 느껴졌다.

올 뉴 LS600hL의 경우 세계 최초로 프런트 안개등 및 모든 익스테리어 램프가 LED로 구성됐다.

스티어링은 '시마모쿠'라는 목재로 만들어졌다. 목재의 줄무늬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맞춰져 있는데 렉서스는 이를 위해 수없이 반복 작업을 했다고 한다. 시마모쿠는 스티어링 휠 외에도 실내 곳곳에 배치돼 고급감을 더했다.

센터페시아에는 속이 다 시원해질 정도로 큰 12.3인치 초대형 LCD 디스플레이가 자리를 잡고 있다. 고급 대형차급에 적용되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초라해질 정도다.

"고객을 위한 최고의 공간을 목표로 만들었다"는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사실 LS는 개발 초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3년 전 개발이 시작될 당시에 발생한 리먼사태와 부품 불량으로 인한 리콜 등으로 LS의 개발전략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토요타는 젊은 엔지니어에의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고 한다.

시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전해들은 젊은 엔지니어들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펼쳐내며 LS의 개발에 참여했고 자동차의 기능과 관련된 6천 가지 부품 중 3천여 가지를 오직 LS만을 위한 것으로 바꿔냈다.

LS의 뒷좌석은 플래그십 세단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한 마디로 훌륭했다. 암레스트에는 시트 포지션부터 히터·에어컨 온도, 시트 온도, 측후면 윈도우 블라인드, 오디오, 디스플레이 등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각종 버튼들이 가득했다.

시트의 전후 이동 및 높낮이, 등받이 각도, 발 받침대까지 버튼 하나로 조절이 가능했다. 심지어 앞쪽 보조석도 로얄석에서 조작이 가능했다. 안마 기능도 갖춰졌다. 뒷좌석에서 시승을 한 30분 내내 안마의자에 몸을 맡기는 느낌이었다.


승차감은 말할 것도 없다.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과 부드러움의 DNA는 고스란히 유전됐다. 최고의 안락함을 위해 차체 강성이 강화되고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시스템이 모두 개량됐다.

렉서스 최초로 사각지대 감지장치인 BSM과 하이빔을 자동으로 켜고 끄는 오토매틱 하이빔 시스템(AHB), 차체역학통합제어 시스템(VDIM) 등 첨단 안전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도로에서 BSM을 체험해보니 사각 지대에 차량이 접근할 경우 양쪽 사이드 미러에 위치한 경고등이 점등돼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었다.


드라이빙 모드는 에코, 컴포트, 일반, 스포트, 스포트S+ 등 5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 모드에서 주행해본 결과 필요 이상으로 많은 구분을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스포트와 스포트S+에서 운동성의 차이는 크게 체감되지 않았다.


LS의 전면부는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는 대형 스핀들 그릴이 적용돼 다이내믹한 인상을 풍겼다. 기존 대비 프런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이 각각 10mm, 20mm 길어졌다.

엔진은 LS460의 경우 4,600cc 가솔린 V8 DOHC 듀얼 VVT-i과 8단 자동 미션이 탑재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1.0 kg∙m의 성능을 지녔다. 공인연비는 8km/L다.(도심 6.7 km/L 고속도로 10.3 km/L)

하이브리드 모델인 LS600hL은 5,000cc V8 DOHC 듀얼 VVT-i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졌다. 엔진출력 394마력에 모터출력 224마력이 더해져 445마력의 총 시스템 출력을 뿜어낸다. 공인연비는 10.3 km/L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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