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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LG U+ 공수전환, 2라운드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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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LG U+ 공수전환, 2라운드가 시작됐다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3.02.0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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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가 길고긴 영업정지를 끝내고 반격에 나섰다. LG U+와 바톤터치를 한 SKT는 ‘착한기변’ 등의 프로모션을 내세워 이탈자를 최소화하는 전략과 동시에 대리점 단속에 나섰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 U+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14만 명의 이용자가 SKT와 KT로 빠져나갔다. 이중 8만 명이 SKT로, 4만여 명이 KT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정지 전까지 LTE 이용자 수에서 KT를 넉넉하게 앞서고 있던 LG U+는 영업이 재개된 31일 현재 12만여 명 정도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LG U+는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이탈자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영업정지 시작 전 10만 명 정도의 이탈을 예상했는데 번호이동으로만 14만 명, 탈퇴 후 타사 재가입 등의 방식으로 떠난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예상보다 50% 이상 많은 피해를 본 것이다.

하지만 가장 먼저 매를 맞은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영업정지가 풀리자마자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LTE에 강한 LG U+라는 인식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LG U+ 관계자는 “LG U+가 LTE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경쟁사들도 황급히 비슷한 요금제를 발표했지만 장기간 준비해 온 LG U+와는 직원교육이나 이해도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준비된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사의 영업정지기간동안 보조금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며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과도한 보조금 경쟁 없이 공정한 경쟁을 한다면 LG U+의 우세한 LTE 기술력이 확실하게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SKT는 영업정지가 시작됐음에도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이다.

SKT 고객들이 타사에 비해 충성심이 높고 LG U+의 정지기간에만 LG U+에서 8만여 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LG U+의 정지기간동안 문제가 되었던 불법가입문제는 LG U+의 사례를 교훈삼아 사전 명의변경이나 가개통을 원천봉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가 고객 유출을 막기 위해 내놓은 정책인 ‘착한 기변’이 ‘가입 18개월 이상’ 조건을 걸고 있는 것도 장기사용고객들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가입 후 18개월, 평균요금 3만원 이상, 확정기변 불가 등의 정책이 까다로워 보일 수 있지만 2천700만 SKT 이용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


온라인으로 할부원금이 낮은 기기를 구매해 평균 3~6개월 정도의 의무기간만 채운 뒤 번호이동을 하는 일명 ‘폰테크족’에게는 혜택이 되지 못하지만 실사용을 위해 기기변경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유용하다는 것이 SKT 측의 설명이다.

실제 SKT의 2천700만 이용자 가운데 ‘착한 기변’ 대상자는 약 300만 명으로 10% 조금 넘는 수준이다. ▲LG U+가 영업정지  24일 동안 뺏긴 이용자가 14만 명 정도라는 것 ▲ 대부분의 번호이동 고객이 핸드폰을 1년 이상 사용한 사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다고 볼 수는 없는 숫자다.

KT는 LG U+의 정지기간에만 번호이동 이용자를 4만1천명 이상을 끌어모아 선전했다는 자평이다.

그동안 LG U+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SKT에게는 영업정지가 시작된 뒤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목표는 2위 LG U+지 멀리 있는 SKT가 아니라는 얘기다.

KT 관계자는 “SKT는 워낙 압도적인 시장 선도업체라 굳이 불법행위를 저지를 이유가 없다”며 “MVNO를 이용한 모집행위는 편법으로 보이지만 불법은 아니라서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없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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